집에 실거미 왜 생길까?

 

실거미

안녕하세요. 오늘은 집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실거미에 대하여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녀석들은 유령거미라고도 부르는데 구석진 곳에서 잘 보이지도 않게 거미줄을 쳐놓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거미가 모기나 기타 벌레를 잡아 먹는 익충이란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다리가 길다란 실거미의 외모가 그렇게 호감이 가는 스타일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분명 모기장을 열어 놓은 적도 없고 하수구나 싱크대 트랩을 해 놓았음에도 어디서 왔는지 기가막히게 거미줄을 쳐 놓고 인간과 함께 공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녀석이 약해 보인다고 가지고 놀 생각을 해선 안 되는 이유는 물릴 경우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되도록 맨손으로 만지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징

약 10mm 정도의 아주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나 다리 길이가 10~20mm가 될 정도로 길다간 것이 특징입니다. 배 모양이 좁쌀 또는 긴 달걀 모양에, 색상은 갈색이 가장 보편적이나 주위 환경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발견된 종이 약 40종 정도라고 하는데 유령거미 종은 총 360여 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유령거미는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며 빌라, 아파트, 폐가, 오래된 창고 등에 많이 서식합니다. 특히 장마철에 유독 눈에 많이 보이며 그 개체수도 많은 편입니다.

 

이 녀석 중 수컷은 정주성 거미다 보니 직접 사냥을 하지 않고 거미줄에 걸린 먹이들만 독액을 주입하여 먹거나 거미줄로 감싸 포장을 해 놓습니다. 결국 먹이가 걸려들지 않으면 그대로 말라죽는 불쌍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유령거미 중 암컷의 경우 크기도 크며 알집을 부화 전까지 입에 물고 다니는 신기한 특성을 보입니다. 수컷과 다르게 암컷은 다른 거미줄의 거미도 잡아먹고, 다른 거미의 거미줄을 이용해 먹이를 잡기도 합니다.

 

예방법

 

 

다른 벌레를 잡아먹는 익충이라고 하지만 눈에 보일 때 없애거나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번식력이 강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리가 길어 약해 보여도 생각보다 한 번에 꽉 눌러 죽이지 않으면 잘 죽지 않으며 행동도 바닥에선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물론 인간에게 잘 보이지 않은 천정 모서리 등에 조심히 숨어 살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띌 정도의 크기가 되면, 같은 공간에서 공생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유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평소 환기를 자주 하여 습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며, 해충인 초파리, 나방, 파리, 벼룩파리, 돈벌레 등이 없도록 위생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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